면접, 소개팅, 발표…
당신을 짧은 시간안에 잘 표현해야 하는 경우들이다. 자신이 아무리 멋지고 하늘을 펄펄나는 날다람쥐 같은 사람이라도 면접에서 오직 도토리만 만지작거리고 있다면, 당신은 그냥 평범한 한마리의 다람쥐 일 뿐이다.
얼마전에 자신있던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서는 짧은시간안에 자신의 자신감과 능력, 그리고 매력을 뿜어내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영어토론 면접이었는데, 영어에도 그리고 토론에도 꽤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나름 자신있게 임했던 면접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토론시간, 그리고 그것보다 훨씬 짧은 나의 발언시간동안 나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힘은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남들이 네가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라는 어떤 영화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힘 뿐만 아니라 능력도 마찬가지 이다. 능력이 없어도 남이 능력이 있다고 믿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수많은 사람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회는 거짓으로라도 자신을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내가 더 능력있는데 그 놈이 뽑혔어!”라는 말을 필요없다. 대부분의 고용주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능력이 있다고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는 사람을 더 원한다.
대부분이 고용주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능력이 있다고 남을 설득 시킬 수 있는 사람을 더 원한다..에 한표를 던지면서도. 결국, 일을 하다보면 진정한 CEO라면 능력있는 사람을 알게 되리라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