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B 모두 좋다

내가 (이성으로서가 아닌) 좋아하는 사람 A는 이성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이다. 요즘 세상에서 이성적이고 정의롭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실천하면서 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거침없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향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그의 모습때문에 반해버리고는 한다. 하지만, 그는 표현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B는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사람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솔직하고 그것을 추구하며 솔직하게 표현한다. 돌려서 말하지 않고, 그대로 말한다. 재미있다.

A와 B 모두 좋다. A는 삶의 커다란 방향을, B는 삶의 세세한 방향을 일러준다. A처럼, B처럼 살자


  1. su Avatar

    “(이성으로서가 아닌)” 이라는 표현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폭력적일 수 있지 않을까? “(이성으로서가 아닌)”이라는 표현을 통해 ‘러브러브’ 관계가 아님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것은 우리가 이성과의 관계만을 러브러브 관계, 정상적인 관계로 생각하는 정상이데올로기의 포로라고 말하고 있을 뿐이라고. 흐흐, 말꼬리잡기잡기꼬리잡기. ㅋㅋ

  2. blue Avatar

    그 두 분을 모두 알고계신 tebica님도 만만치 않으신데요…^^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