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국민77% “국적포기 생각해본 적 없다”” 이다.
언뜻 보기에 희망적이고.. 그런 기사이다.
특히 요즘같이 국적포기가 이슈가 되는 분위기에서 말이다.
하지만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정말 웃긴기사가 아닐수 없다.
아니 보통 서민들이 무슨 돈이 있고 기회가 있다고, 국적을 바꿀 꿈이나 꾸겠는가.
밥벌어 먹기도 힘들고 외국 나가보기도 못한 사람이 도대체 무슨 그런 꿈이나 꾼단말인가.
살아 남기도 힘든 세상에 말이다.
포뮬리즘의 얄팍함의 극치를 달리는 기사라고나 할까..
이기사 쓴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쓴걸까…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3&hotissue_item_id=13879&office_id=032&article_id=0000123976§ion_id=2
국민77% “국적포기 생각해본 적 없다”
[경향신문 2005-05-29 20:06]
최근 주요 이슈로 부상한 ‘국적포기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의 77.0%는 한국국적 포기를 전혀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답해 국적포기가 주로 소수 특권층의 정서임을 드러냈다.
MBC ‘PD수첩’(기획 최승호)이 방송 15주년을 맞아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적포기를 생각해 보았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2.4%로 나타났다.
특히 30대(33.6%)와 40대(28.2%), 월평균 수입 3백1만원 이상 상위계층(32.9%)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국적포기를 고려한 이유는 ▲자녀교육 문제(18.7%) ▲정치인 비리에 대한 환멸(17.3%) ▲살기가 어려워(10.7%) ▲빈부격차가 심해서(7.7%) 순으로 답해 선진국과 거리가 먼 국내의 정치·경제·교육 환경에 원인이 있었다.
경제문제와 관련, 응답자의 69.0%는 ‘15년 전인 1990년보다 빈부격차가 심화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체의 53.8%는 ‘내집 마련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답해 주택문제가 차세대를 지탱할 청년층에게 상실감을 주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15년 전보다 빈부격차가 줄었다’는 14.1%, ‘내집 마련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답은 26.7%에 불과해 빈부격차 해소와 집값 안정이 참여정부의 가장 중요한 현안임을 재확인시켜 줬다.
정치·외교 이슈와 관련, ‘15년 전보다 한반도 전쟁가능성 낮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20.7%)보다 2배 이상인 43.1%로 나타났다. 대미관계의 자주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흡’ 40.1%, ‘변화없다’ 30.7%, ‘나아졌다’ 22.7%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35세 이상 응답자의 41.4%가 ‘미흡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PD수첩’은 31일 특집방송(오후 11시5분)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도하고 지난 15년간의 프로그램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김정섭기자 lak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