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반 워크샵을 다녀왔다. 3개의 연극 (창작, 비창작, 창작)으로 되어있었다.
연극반 연극이나, 풍물패 공연, 노래패 공연 같은 대학생들의 공연을 보는 것은, 프로 배우나 가수들이 하는 공연을 보는 것과는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청춘, 젊음, 실험, 도전, 신선함… 그들은 완성도에 집착을 하지만 내가 대학생들의 공연에서 느끼고 싶은 것은 완성도가 아니라 신선함과 열정, 그리고 실험정신이다. 그들은 돈을 위하여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특정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머리속이 굳어버린 어른들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대학생들의 공연을 좋아한다.
이번 연극에서 내가 아는 사람이 4명이 참여했다. 한명은 첫공연을 맡은 연출자, 한명은 두번째 공연에서 비중이 작은 배우, 그리고 2명의 배우. 연출자는 나름 신경을 많이 써서 그 연극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을 것이다. 비중이 작은 배우는, 자신이 투자한 수많은 시간에도 비하여 작은 비중을 차지하였음에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그 작은 역할에 열심히 하였다면 전혀 아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공연은 아름답다.
젊어서 그들의 공연이 아름다운 것일까?
공연하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