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끄적인 노트를 발견 하다.
————————-
밴쿠버에 오랜만에 다시 왔다.
너무 좋다. 숨이 깊이 쉬어지고.. 햇빛은 서울과 다르게 밝게 빛난다.
나무도 많고.. 모든 것이 여유로운 분위기다.
조용하고.. 잡 소음이 없다.
내가 한국의 일상을 떠나서 여유로운 것일까..
아니면 밴쿠버라는 도시가 여유로운 것일까?
오랜만에 보는 간판들, 거리 이름들, 풍경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1년 반만에 서울에 갔을때는 안 그랬던거 같은데..
1년 반만에 돌아오는 밴쿠버는 왜 이리 반가울까?
내가 머무는 곳이 밴쿠버에서도 조용한 곳이기는 하지만
서울의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소음도 많고 할일도 많은.. 환경에서
밴쿠버로 피신을 오니 너무도 좋다.
그에 비해.. 나의 여행일정은 너무도 짧다.
서울에 있으면.. 누군가를 만나야 하고, 무슨일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인다.
여기서는 훨씬 나은 편이다… 그건.. 내 삶의 중심이 밴쿠버가 아닌 한국이어서 그런 것일까?
내가 밴쿠버에 살때에도 나름 여유롭게 산거 같은데..
얼마전에 중국에 갔을때도, 네팔에 있을때도.. 이런 편안함은 느끼지 못했는데..
어떤 요인이 작용해서 이런 느낌의 차이를 불러오는 것일까?
Leave a Reply to 쿨짹 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