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민족주의가 대세다

민족주의. 왠지 역사책에서 1,2 차 세계대전을 설명할때 쯤이나 나왔을뻔한 단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몇몇 책들에서 읽었는지, 이런 저런 뉴스들에서 줏어들었는지, 민족주의라는 단어가 생각보다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에는 민족통일론 수업을 듣는다. 그 속에서 배우는 역사와 각 나라들의 이해관계 속에는 민족 주의가 기저에 깔려 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불거진 독도 문제라던가, 월드컵 축구 응원이라던지 하는 것들은 모두 민족주의의 발로에서 나온 것들이 아닌가. 교수님은 비록 연세가 좀 있으시지만 그의 강의속에서 한국의 현대사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모든 객체들(나라, 사람, 단체)등이 각각의 다른 사상을 가지고 움직이는데 그 기저에 깔려 있는 사상으로서 민족주의를 볼 수 있다.
한총련같은 단체는 대표적인 민족주의 단체중의 하나다 그들은 언제나 통일을 이야기 하며 또 민족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외에도 민족주의 단체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들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들의 이야기의 중심에는 언제나 민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민족주의는 뭐 따로 교육받지 않아도 쉽게 느낄 수 있는 ‘사상’이다. 우리 가족, 친구, 친척들이 다 같은 민족인데, 그들이 우선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민족주의 아닌가. ‘세계평화’ 나 무슨 그런 것들보다는 훨씬 다가오는 개념임에는 틀림이 없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이 많은 민족이 섞여있는 곳에서는 ‘국가 이기주의’라고도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 근본은 같은 것이 아닐까.

왠지, ‘민족주의자’라는 말은 좋게 들리는 말은 아니다. 왠지 ‘민족 이기주의자’라고 하는 뉘앙스가 풍긴다고나 할까.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부정할 수 없는 잠재적 민족주의자 이다. 그 민족주의는 일부는 교육받은 것이고 일부는 스스로 터득한 것이다. 민족주의자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 민족주의자요’라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민족주의자며, 민족을 먼저 사랑해야 세계를 사랑하고 그럴것 아닌가.

민족통일론 이성구 교수님은 언제나 ‘부모님세대가 이루어 놓은 것들의 계승’ 그리고 ‘민족과 통일을 생각하는 자세’ 를 이야기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무언가 그런 부분도 놓치고 싶지는 않은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 김승욱 Avatar
    김승욱

    국가 이기주의가 개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인가?
    정부에게나 어울리는 주의가 아닐까?

  2. tebica Avatar

    민족주의의 표현이 실제로 국가간의 마찰상황에서 일어난다고 보았을때, 또한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다민족 국가에게 ‘민족주의’라는 말을 쓰기 좀 그래서 그렇게 말한 것인데.. 하긴 네 말을 들으니 그렇군.. 국가 이기주의는 결국은 국가의 입장에서 더 어울리는 단어고.. 민족주의는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적용되는 개념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