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8가지 방법

이번 크리스마스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내일이 이브날이고 모레가 크리스마스 날이다. 북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보낸다는 불문율이 있고, 모두들 그렇게 한다. 다만 우리나라등에서는 그렇게 인식되고 있지는 않고, 연인이랑 로맨틱하게 놀거나 친구들이랑 술먹고 퍼지는 식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솔로 크리스마스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여기처럼 ‘가족과 함께지내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1. 솔로임을 한탄하고 내년에는 결코 서로 안만날것을 다짐하며 (내년에는 여자친구랑 있어야 하니까) 친구랑 술먹고 죽는다.
    – 뭐 가장 쉬운 선택이 아닐까. 나름대로 의미있는 선택이다.
  2. 친구랑 만나되 솔로임을 한탄하지는 않고 재미있게 논다.
    – 1번보다는 낫지 않은가? 뭐 꼭 사람이 커플이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3. 당신이 전산돌이라면 크리스마스 맞이 프로그램을 짠다.
    – 솔직히 내가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내 블로그 스킨변경과 그리스몽키 스크립트 완성, C프로젝트 시작 을 계획하고 있다. 이브날 밤을 꼴딱새고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해뜨면 잔다. 그러고 일어나면 다시 크리스마스날 밤(중요한 것은 다 지난 보통밤)이 올것이다.
  4. 잔다.
    – 남들 행복하게 노는거 보고싶지않다. TV, 웹써핑, 블로깅, 싸이질 모두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넘친다. 우울해질 뿐이다. 귀찮다. 자라. 일찌감치.
  5. 명상을 한다.
    – 잠이 안오면 명상을 해봐라. 뭐 그거 안배워도 할 수 있는거다. 그냥 다리꼬고 가만히 않아서.. 생각해라. 솔직히 가만히 오래 생각해본 적 없잔냐 엉? 내년계획도 그렇고 지난 한해도 그렇고, 인생을 되돌아 보던지.. 이방법의 장점은 자연스럽게 4번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6. 공부를 한다.
    – 공부해라. 영어단어를 외우던 미적분을 하건. 공부하는게 남는 것이다. 이것 역시 4번으로 자연스레 연결되는 장점이 있다.
  7. 영화를 빌려본다. 아니면 영화관을 가던지.
    – 영화관을 가면 혼자가지 마라. 우울해진다. 빌릴때 스토리가 크리스마스 관련이 아니라는 것을 꼭 체크하라.
  8. 봉사활동을 한다.
    – 연말을 맞이하여 더욱 쌀쌀한 겨울을 맞이하는 이웃들이 많다. 조금만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봉사활동 이다. 평생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딱히 해본 경험이 없다면 당신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지도 모른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거창한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마라’ 이다. 크리스마스는 연인들과, 친구들과 놀라고 만들어진 날이 아니며, 언론에서, 매체에서 저렇게 떠들어대는 이유는 상업적 이유 때문이다. 상점들은 크리스마스 대목으로 한번 크게벌어서 일년 산다고 하지 않는가.

아무쪼록 모두 알찬 성탄절 보내시기 바란다.


  1. sook Avatar
    sook

    ㅋㅋㅋ 자연스레 4번으로 이어지는게 너무 잼나는군~
    “용띠위에 개띠”란 연극을 보았는데
    무지 잼나더구낭~
    가족과 함께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
    나도 올만에 울 어무이랑 연극도 보고 데이트도 했으니깐~ ㅎ

    그리고 잠~ 실컷 자서 좋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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