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하나로 다 되는 군대라는 기사를 보고서 언젠가 꽤 오래전에 읽었던 기사가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신한은행이 관련되어있어서 결과적으로 모든 군 장병들이 신한은행 계좌를 만들어야 한나는 내용의 기사. 조금 오래되어서 지금 찾지는 못했지만. 신한은행으로 ‘몰아주기’한다면 엄청난 특혜 아닌가? 이제 새로 올라온 기사에서는 왜인지 몰라도 그 ‘특혜’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신한은행이라는 것도 아주 잠시 언급하고 넘어가 버린다.
나는 주거래은행이 H은행이다. 거기서 대출도 받고 적금도 붓고, 카드도 만들었고, 입출금 통장도 쓴다. K은행에 주택청약관련이랑 주식계좌가 있지만 그건 H은행에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에 관한 것들일 뿐이다. 이렇게 된것은 학교때문이다. 학교에서 학생증을 만들때 H은행 (그당시에는 S은행이었지만 합병하였으므로) 계좌를 만들었고, 학생증으로 입출금도 하고 자주쓰다보니 그쪽으로 몰아주게 된 것이다.
군장병이면 아직은 사회에 제대로 발을 들이지 않은 시점이다. 그리고 한국남자는 (거의)모두 군대를 간다. 그러면 한국남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모두 신한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게 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을때 새로운 계좌를 만들기 보다는 있는 계좌를 사용하게 될것이다. 이게 왠 신한은행 “몰아주기 한판” 인가?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장병 급여의 현금 지급 및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분실과 도난 등 부작용을 막고 행정수요가 많았던 기존의 개인금융 업무를 전자업무로 전환해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내부 정보 해킹이 불가능하고 공인전자인증서를 첨부해 본인이 아니면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없는 등 정보 유출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위의 말이 정말 ‘국방부의 한 관계자’의 머리에서 나왔을까? 이 프로젝트를 따내려고 수많은 신한은행 사람들이 붙어서 porposal 쓰고 장,단점 보기좋게 정리해서 (단점은 살짝 줄이고 장점은 크게 늘이고) 가져다 주었겠지. 그들이 ‘내부정보해킹’ 이 무언지 ‘공인전자인증서’가 무언지 이해하고 있을지 참 궁금하다.
내가 이 상황들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가?
시범실행되는 부대에서 근무했었는데 일단은 농협카드로 했습니다만, 상당히 불편합니다;;
엇 저는 우체국 통장으로 연결된 카드였는데.. -.-
저도 우체국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오늘 해지 했지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