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벌써 1년 3개월이다.
여기 살다보니 맨날 먹는게 서양음식이고, 샌드위치, 햄버거, 스프, 스테이크, 일식, 슈라마(중동아시아) 등등 이런거만 먹어서 그런지.. 요즘 소화가 안된다. 배에서 파업하는거 같다.
김치랑 된장이랑 그런거 먹어야 할까부다. 한국 가서 고등어 조림, 갈치조림, 김치, 콩나물 무침, 파전, 오이무침, 미역국, 김치찌개, 오뎅탕, 떢볶이, 순대, 청국장 먹어야지.
얼마전에 한국 가정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 가기 전에 질문을 받았다. “뭐 먹고 싶어?” 했을때 나온 대답은? “미역국!” 우리 어무니가 끓여준 미역국이 그렇게 맛있는데.. 토란국도 먹고 싶지만 여기서 토란은 못구하니깐.. 감자탕이나 닭도리탕이나 김치찌개 같은건 음식점 가면 먹을 수는 있다. (물론 음식점 버젼이라 집 음식이랑은 다르지만) 하지만 미역국을 파는 곳을 없단 말이다. 토란국은 더 없지 ㅠ.ㅠ
엄마! 나 한국 가면 토란국 끓여주세요!
이 식성은 내가 보기엔 죽기전까지 안고쳐 질꺼 같다. 여기서 20년 30년을 살아도 햄버거 샌드위치로 사는 삶을 좋아하게 될일은 없을꺼 같다.
토란국.. 좋다.
나도 회사들어와서 엄마가 해주는 밥을 많이 못 먹은것 같아.
몇달씩 출장가도 그렇지만.
이젠 집에서 나와사니 더더욱 그렇네~
오늘 유난히 엄마가 해주신 닭도리탕이 먹고 싶다.
캔사스에 있을때 먹었던게
떡국, 해물칼국수, 떡볶기 , 김밥 ,
깐풍기,
그래도 먹을만은 했는데.
어디 엄마가 해주신것 같은 음식이 있겠냥.
어서 한국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토란국 해달라고 해~ ㅋ
오늘 저녁은 또 모 먹을지.
회사식당에서 먹긴 싫고 ..
밥 안먹고 퇴근이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