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날, 빼빼로데이

빼빼로 데이
[경향신문 2005-11-12]

빼빼로 데이 때문에 농업인이 화가 난다고?에 트랙백.

트랙백 한 글에서

안타깝지만 빼빼로 데이가 없었더라도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다.

이 말은 내 가슴을 정말 아프게 한다. 농민들이 농업인의 날에 축하(? – 하는지는 모르겠다. 농번기는 아니니 쉬시기는 하겠지)하는것이 무슨 잘못인가.. 그것을 가지고 그렇게 공격적으로 말할 것은 아니다. 빼빼로데이에 비해 농업인의 날이 언론에 더 조금 나온다고 농민들이 데모하고 피켓시위 한것도 아니다.

그렇다. 그분들은 열심히 일하시고, 일요일에도 쉬지않으시고, 비오는날이 되어야 조금 쉬시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느는것은 빚뿐이다. 흉년이라도 들거나 병이라도 돌면 쫄딱망하는데 나라에서 보험이라고 하는것은 제대로 보상도 안해주고, 농민이라하면 장가가기도 힘들다. 게다가 이번에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 한 상태에서 DDA 농업협상이 타결되면 그나마 살아가는 정도도 힘겨운 우리 농업이 쓰러질 상황이다.

‘농자천하지대본’까지는 아니더라도 농민들의 어려움과 우리 농촌의 현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대학생들은? 농활좀 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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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si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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