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을 가끔 한다.
살아가면서 내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자 한다면 어떤 것들을 하며 살아야할까
일, 가족, 친구 등과 같은 것들도 신경 써야 하지만, 나중에 10년 후에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 핸드폰 잠금 화면에는 4가지가 적혀있다.
Read, Write, Code, Work Out
읽기, 쓰기, 코딩하기, 운동하기
나는 이 4가지를 꾸준히 하는 것이 5년, 10년 후에 더 나는 나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읽기
나의 정보 습득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가 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보들은 대부분 파편화되어있어서 깊이 있고 맥락이 있는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책을 보는 것이 좋다. 요즘 육아를 핑계로 책을 안 보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원래 책을 원래 안 봤나 싶기는 하지만 – 가능하면 더 많은 정보를 책에서 습득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아이들이 이제는 그래도 좀 커서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쓰기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활동이 “쓰기” 이다. 글쓰기는 내 생각의 성장을 위해서 정말 중요하지만, 생각을 글로 남긴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은 계속 존재한다. 글을 쓰면서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결론에 도달하고자 논리를 전개하면 편파적으로 보일까 두렵기도 하고, 알면서도 생략하기도 하고 놓치기도 하는 이야기 전개의 허점이 드러날까 걱정이 된다.
글쓰기보다는 글쓰기 도구인 워드프레스를 가지고 노는데 사용한 시간이 왠지 더 많을것 같다. 나이를 먹고 시니어가 될수록 글로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이 커짐을 느낀다. 앞으로는 더 많이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딩
10년 정도는 직업으로 코딩을 했고, 열심히 배웠던, 그리고 유용한 기술이기에 계속 갈고 닦고자 한다.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되지는 못해도 간단한 것을 만드는 것의 즐거움을 계속 느끼면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기여하고, 회사 일에도 조금씩 활용하는 것이 목표.
코딩이 나의 주 업무가 아니다보니 투입 대비 결과물이 나오는데 오래걸려서 안 하게 되기는 하나, 앞으로 AI code assistant가 조금 더 발전하면 도움을 받아가면서 코딩의 즐거움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운동
운동은 나의 연말 회고의 단골 메뉴이다. “올해도 운동은 안 했다”라는 바뀌지 않는 결론. 올해는 이 결론을 바꾸어볼 수 있을까? 지금은 9월말인데 아직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환경이 달라진점이 있다면, 나이를 먹어 운동할 요인이 더 생겼고, 아이들이 크고 육아에서 어느정도는 부담이 덜어질 예정이라는 것. 올해는 정말 지속적인 운동 습관을 들이는데 성공을 해야 하는데 왠지 걱정이 먼저 든다.
결론
결국 위의 4가지 중에서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읽기(정보습득)도 쉬운 것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회사생활과 육아에 점철된 생활에서 조금 더 균형있게 다른 것들도 챙기는 습관을 만들어보고자 다짐하는 의미에서 이글을 쓰게 되었다. 결과는 2022년 회고글에서 확인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