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트레스 이기기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23년간 해온 나에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것은, 가능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스트레스 받는 일임에 틀림없다. 캐나다에 온지 1년하고도 20일이 지난 지금,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택도 없음이다.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하기위해서는 언어을 알아야 하지만 또한 그 속에 있는 문화을 알아야 한다.
일단 언어 면에서, 지금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더라도 많이 부족하고 특히 듣기, 어휘, 슬랭 면에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공부하고 꾸준히 하는 수 밖에 없음이다.
그리고 그 문화란 레저, 음악, 영화, 교육, 취미, 사회, 종교 등등… 많은것들이 나에게는 익숙치 않은 것들이 많다. 새로운 레저들 – 마운틴 바이킹이나 카약 같은 것들- 또 익숙한 레저도 방법이 다른 것들 – 등산, 공원, 등등- 수많은 영화 이야기들, 드라마들, 속담들, 동양에 대한 나와는 다른 이미지들, 또한 사람 과의 관례를 규정짓는 아주 많이 다른 규범들 – 언어, 문화, 바디 랭기지, 인사, 서로 연락하는 문화 등- 이런 것들은 언어는 아니지만 떨어뜨려 놓고 생각하기에는 좀 이상할 정도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꽤 많다. 그에 대해 내가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가끔 “귀를 닫는” 것이다. 언제나 모든것을 이해하려고 머리속에서 처리하려다보면 머리가 힘드므로 이야기를 듣다가 ‘내가 필요 없는 부분이다.’ 싶으면 귀를 닫고 이해하기를 멈춘다. 그러다가 다른 토픽이 시작되는 듯 싶으면 다시 듣기 시작해서 필요하면 계속 듣고 아니면 귀는 열되 이해하기를 멈춘다. 일에 관한 토픽이나 심심풀이 땅콩TV, 또는 룸메(ESL)과의 대화등에는 그럴 필요가 없지만, 회사 동료들의 농담 따먹기, 화제가 막변하는 잡담들, 슬랭이 반이상쯤 들어가 있는 남자들 대화 등에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머리가 답답.. 하다.
아훔.. 나도 영어 잘 하고 싶은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