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월요일 오후 2시인데 일 거의 안하고 놀고 있다. 소스코드는 오늘따라 쳐다보기도 싫고.. 한국어 못하는, 영어로 ㅤㅆㅘㄹ라ㅤㅆㅘㄹ라 해대는 동료들이 왠지 더욱 정이 안가는 오늘이다. 요즘에는 일거리도 산더미처럼 몰려와서 바뿌다. 바빠서 일을 더 안하고 있다.
저번 금요일에는 MTI에 놀러(?) 갔다. 뭐 새로운 친구도 만들고 싶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싶고. 나의 처음 캐나다 생활의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기에 다시 가보고 싶기도 했다. 가서 원래는 Danny 나 만나고 학교나 한번 가서 분위기나 느껴보고, 한 기수 만나서 인사나 하고 싶었는데 어쩌다가 Corny 가 3클래스 학생들을 다 한곳에 모아 놔서 ㅡㅡ; 무슨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 버렸 더랬다.
금요일 점심시간을 한시간 미뤄서 간거라서 시간도 넉넉치 않은지라 뭐 시간 낙낙하게 놀지도 못하고 뭐 약속을 만들거나 연락처를 받은 것도 없이, 내 연락처면 칠판에 크게 적어 놓고 왔다. 나중에 집에 와서 생각하니 그렇게 받은 연락처는 왠지 나도 연락 안 할것 같다. ㅋㅋ
영업 전략에서 읽었나.. 인간 관계는 “private”해야 하는 것이다. ㅋㅋ 칠판에 적은 연락처에 연락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MTI에 가고 싶었던 다른 이유중의 하나는 ‘냄새’이다. 지난번에 학교에서 맡았던 ‘냄새’가 예전 기억을 되살려주던 기억이 난다. Lain의 집 냄새 (지금은 내가 살고 있어서 아무것도 안 느껴지지만) MTI냄새, 그리고 최근에 다시 듣게된 Green day 노래들.. 이런 것들이 나의 초기 캐나다 생활을 기억나게 한다.
생활이 붕~ 떠있는 느낌이다. 착 가라ㅤㅇㅏㅈ게 할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