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이 글은 방갈루루에서의 경험에 한정하며 인도 지역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방갈루루가 어딘가? 방갈로르는?
우리가 Bangalore (방갈로르) 로 알고 있는 곳의 정식 지명은 Banglaruru(방갈루루) 이다.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아서 Google Map에 보면 한글로 방갈루루, 방갈로르로 표현이 혼재되어있다.
원래 유명한 곳도 아니고 작은 도시였으나, 낮은 세금등으로 인해 10~15년 전부터 전세계의 Software 회사들이 몰리면서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린다. 현재 오라클 / 액센츄어 / CISCO / 인포시스(인도) / 삼성 / LG 등이 방갈로르에 커다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office를 유지하고있다.
인도는 어떤 언어를 쓰는가?
인도에는 지방언어가 약 15개정도 있다. 지폐를 잘 보면 그 돈을 각 지방어로 적어놓은 부분이 있다.
(사진)
방갈루루는 KARNATARA 지방에 속해있고 이곳 사람들은 주로 지역 언어를 쓰지만 대부분 영어도 병용해서 사용한다. 인도의 공식 문서는 영어로 되어있고, 방갈루루의 경우 여러지역 사람들이 오면서 간판/안내판 등이 영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표현은 지방어에 있지 않아서 영어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인도 악센트가 강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의 영어는 좀 알아듣기 힘들 때도 있다.
채식과 잡식
보통 비행기에서 기내식은 “소고기 또는 닭고기” 로 나뉘지만, 인도행 비행기에는 “채식주의자 이신가요?” 가 질문이 되시겠다. 인도에서는 절반 정도가 채식을 한다. 예전에 KFC가 소고기 버거를 팔면서 지역민들로 부터 많은 항의를 받았었다고 하며, 맥도날드에는 빅맥을 팔지 않는다.
(맥도날드 메뉴 사진)
손으로 먹기
인도에서 손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나는 네팔에서 밥을 손으로 먹기도 했지만 밥은 숟가락으로 먹는 경우가 많고, 로띠나 난, 또는 채소를 먹을때 손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하다보면 금방 자연스러워진다. 내가 있던 회사에서는 식기를 반납하는 곳 바로 옆에 손을 닦을 수 있는 곳이 있었고, 레스토랑에서는 기름진 음식을 먹고 손을 닦을 수 있는 따뜻한 물을 제공한다.
음식
인도 음식점에 가본 사람이라면 그 음식이 인도에 그대로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는 인도음식점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Dosa (부침개 같은 것)이 색다르고 맛있었다. 방갈루루 는 Onion Dosa가 유명하다고 한다.
여기서의 과일주스는 거의 모두 직접 갈아서 물을 타지않고 주기 때문에 주스도 추천할 만하다.
복장
여성들은 전통복장을 많이 입으며, 남자들은 서양식으로 셔츠나 T셔츠와 바지를 많이 입는다. 왜 남자와 여자가 다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성들의 전통복장은 가격도 괜찮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교통
인도는 영국과 같이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 지하철 / 버스 / 렌트 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지하철은 많지 않고, 버스노선은 알기 힘들며, (오른쪽 운전대에 익숙하더라도) 인도에서 운전하는 건 자살 행위에 가깝다. 도로사정은 안좋으며 깜빡이 대신에 크락숀을 누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많은 오토바이와 정리되지 않은 신호등, 도로를 돌아디는 소들을 뚫고 직접 운전한다면 당신은 인도인임에 분명하다!
택시를 타기를 권장하며, 종종 보이는 툭툭(?) 도 괜찮은 교통 수단이라고 한다.
환율
1루피가 20원이라고 계산하면 편하다. 개인적으로는 호텔과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는데 환율은 비슷했다. 원화를 받아주는 곳도 없지는 않지만, 달라를 가지고 환전하는 것이 아무데서나 환전하기 편하다.
자동차
가장 많이 보이는 브랜드는 subaru 이다. 인도회사와 합작회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인도 자체브랜드인 TATA 와 Mahindra 도 많이 보이며 현재차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인도에 현대 공장이 있다고 한다. 또한 Daewoo 나 쉐보레 도 볼 수 있다.
인도의 트럭들은 아름답게 치장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돌아다니면서 이쁘게 치장된 트럭을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