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로 부터 온 괴상한 이메일

내가 받은 “괴상한 이메일”은… 스팸메일도, 특이한 메일도 아니다.

그냥 흔해빠진, 쇼핑몰에서 온 메일이다. G마켓 이나 11번가, GS shop 등등에서 오는 메일 말이다. 거기서 오는.. 한달마다 오는 프로모션 이메일 말이다.

나는 내가 “무소유” 니 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그 이메일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G마켓에서 오는 상품홍보 메일을 읽는 다는 것은… “혹시 필요할지도 모르는” 것들의 리스트를 검토하는 일이다.

검토하다가 내가 지금까지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싸고 적절한 물건이 있으면 그것을 “구매”하기 까지 연결되는 것이다.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소비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물건 종속”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나의 의지가 아닌 그들에 의지에 의해, 나는 소유를 강요당한다.

쇼핑몰에서 온 프로모션 메일을 싸그리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