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는 내 이종사촌인데 지난 토요일에 밴쿠버에 왔다. 급하게 집을 구하느라 좀 힘들었지만, 그저께 주원이 집을 구하고, 어제는 이사를 했다. 주원이 룸메는 그런대로 괜찮은거 같았는데 갈수로고 조금씩 이상한 사람이다.
흠… 너무 외로워서 그런지. 사랑이 부족하게 자라서 그런지, 좀 말도 쓸데없이 많고, 그제 처음 만났을 뿐인데 Wreck
beach (UBC에 있는 누드비치)나 가자고 하고, 여자가 어쨌다는 둥.. 머리(머리카락)는 점점 없어지는 아저씨 인데 이야기 할수록
조금 이상한 사람인거 같다. ㅋ 쪼금은 주원이가 걱정이 된다.
대충 보면 사람을 좀 그리워 하는 스탈인거 같다.
나는 여기서 그렇게 사교적으로 사람을 만나지 않지도, 꼭 여자친구를 만드려고 발버둥 치지도, 친구를 만나려고 너무 집착하지도
않는다. 그냥 조용히 나 자신에 집중하면서 컴터 배울것좀 더 배우고, 영어공부도 하고, 한국어 적게 쓰려고 노력하고, 운동이나
악기도 좀 하고… 하는게 목표다.
한국에서는 맨날 어울리던.. 나는 그냥.. 괜찮은데. 그 사람은 왜 그렇게 사람에 “집착”을 하는것일까 그것도 그렇게 왜곡ㅤㄷㅙㄴ 방식으로 말이다. 그 사람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나중에 내 아이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도록 하고싶다는 어떻게 보면 좀 엉뚱한 다짐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결손가정에서 자라거나, 자라는 과정에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거나, 기타 삐뚤어진 환경에서 자라는 일이 없도록, 그러면서 과잉보호는 안하려고 해야지. 삶에대한 열정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뭉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