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센터에게: 정보공개법 통과 20주년을 축하하며

오늘 정보공개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드는 활동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얼마 전 JTBC 뉴스중 정보공개센터와 같이 준비한 기사를 보고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부조직과 운영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수많은 비합리적인 결정과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정부 내부 정보의 투명한 공개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 알고있습니다. 정부의 문서와 회의록 중에 공개되지 않아야 할 것도 물론 있겠지만 (외교, 국방 등) 이를 제외한 정부에서 이루어지는 결정사항들은 많은 이들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므로 투명히 공개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의사결정 과정을 위해서 가장 처음으로 이루어져야 할 부분은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하는 것일 것입니다.

컴돌이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이런 정보공개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힘을 보태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회원 가입을 하고 어떤 인연으로 오늘 사무실에도 가보았는데, 제가 도움이 될까하여 갔다가 정보공개에 대한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 좋은 이야기만 듣고 왔습니다.

오늘의 득템!
<오늘의 득템!>

정보공개센터가 8년이나 된 조직이라는 점에 놀랐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공개정보법 이라는 이렇게 좋은 법이 있다는 것에 다시 놀랐습니다. 설명을 들었을 때는 잠시 찌릿찌릿 했습니다. 찾아보니 김영삼 정부 때 만들어지고 노무현 정부때 개정된 법이라고 나오는데 노무현 정부때 정보공개사이트(open.go.kr)인 ‘열린정부’가 만들어진 이후로 인터넷 정보공개 위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하는군요. 이런 훌륭한 법이 우리나라에 있다니요!

이 한국일보 기사에 의하면 세계에서 13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정보공개법이 제정되었고 1996년에 제정되었고 1998년 1월 본격 시행되었습니다. 18년 동안 정보공개청구 23배로 증가 하였고 2014년 기준으로 정보공개청구 건수는 2014년 61만2,856건 이라고 하네요. 또한 접수된 정보공개 신청 중 정보공개청구가 처리된 비율은 95% 이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정보공개 청구 없이 사전에 정보의 ‘목록’과 ‘원문’까지 온라인에 공개되는 것일 테지요. 결제문서나 회의록 등을 그렇게 미리 적극 공개하는 서울시의 ‘열린정보마당’ 같은 곳이 늘고 있다고 하니 긍정적인 움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우스꽝 스럽기까지한 뉴스가 매일 나오고는 있지만 정보공개법과 정보공개센터와 같은 멋진 법과 시민단체가 있기에 우리나라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만큼 왔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님이신 김유승 님의 기록을 감추려는 자, 그가 범인이다 을 다시 한번 읽어 봅니다.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1992년 대통령선거 당시 3당의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표출된 정보공개법의 제정문제가 4년여의 산고 끝에 1996년 11월 30일 국회에서 표결․의결된 후 12월 31일 법률 제5242호로 공포되었다.

정보공개법이 국회에서 표결, 통과 된 것은 1996년 11월 30일 입니다. 조금 있으면 20주년 입니다. 축하를 합시다! 파티를 합시다! 더 투명한 사회를 위해! 건배~

비지니스를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Python, Swift, 온라인광고, 마케팅, 커뮤니티, 오픈소스 등을 좋아합니다.

오늘의 일기

쌓이고 쌓인게 글쓸 꺼리이고, draft 들이지만 오늘은 일기를 써본다. 가끔 내 블로그의 옛 글을 읽어보면 그중 읽기가 제일 재미나더라.

지금은 새벽2시, 뭔가 하기위해 2시간여 컴퓨터 앞에 앉아있지만 한일은 없다. 요즘 느끼는 거지만 내가 벌린 일이 너무 많다. 좀 정리해야 하는데 그 전에 일 벌리는 성격을 고쳐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최순실이니 차은택이니 하는 뉴스는 지겨울 새가 없이 매일매일 새로운게 터진다. 이렇게 현실세상에 드라마가 펼쳐지는데 TV드라마 시청율은 잘 나오고 있을까 걱정이 된다. 요즘 시끌벅적한 최순실 게이트는 2년전 드라마인 “밀회”와 닮은꼴에, 등장인물 이름까지 같다고 한다. 관련 기사  이렇게 정치가 막장일 때는 예전 SNL 텔레토비 나 개콘의 정치풍자라도 맘껏 하게 해서 스트레스라도 풀게 했으면 좋겠는데 요즘 방송사 정치개입도 엉망이라 그런 재미도 없다.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또있다.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회고록 관련 기사다. 관련기사 송민순 전 장관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처럼 국무위원과 국정을 토론하며 결정을 하다고 생각하는가 묻는다. 기자는 답을 하지 못한다. 관련 조선일보 보도

이런 기사 인용 글을 링크하고 나중에 수년이 지나고 읽다보면, 기사 링크는 다 깨져있다. 네이버 뉴스링크도 URL형식이 바뀌었는지 깨지더라. 내 블로그는 앞으로 30년을 가겠지만, 저 링크들은 살아남지 못하겠지.

대학원 2년이 마무리 되어간다. 제대로 마무리 하기 위해 남은일은 많지만 손에는 잘 잡히지 않는다. 그동안 얻는 것도, 배운것도, 느낀것도 많다. 내가 이 과정을 시작할 때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는가? 졸업을 하고 다시 정리해 보겠지만서도 지금으로서는 만족스럽다. 다만 마무리가 걱정이다. 시간은 다가오는데 내 프로젝트는 할일이 태산이다. 모든 프로젝트가 그랬듯이, 얼마 안남을때까지 미룬후에 내 체력을 갈아 넣겠지. 몇일전 교수님 미팅 전날도 밤을 거의 새고나니 감기기운이 엄습했었다. 하루정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으며 찬것을 멀리했어서 인지 감기에 안걸리고 고비를 넘겼다.

우리 교수님은 내 프로젝트를 너무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곧 덴마크 출장을 다녀올텐데, 김영란법 때문에 걱정이다. 이해관계자에게는 어떤 선물도 불가능 하다고, 기사에 의하면 교수님께 커피사준 사람을 신고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금 판례가 안나왔으니 모두 몸사리는거 같다. 해외 다녀오는데 5만원 미만 술 한병 선물도 안되는 건지, 편지만 되는건지, 편지지가 5만원 넘는 편지지라면 어떻게 되는건지? 나는 김영란 법에 찬성을 하는 입장이지만 세상 참 재미있다.

요즘은 한식이 너무 좋다. 아래 사진은 몇 일전 먹은 돼지김치찌개의 사진이다. 고기가 담뿍 들어가고 김치는 시큼 해서는 보글보글 끓어오른다.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는데 이것을 먹고 기분이 너무 좋아졌었다. 나는 한식이 좋다. 오늘은 비지찌개를 먹었다. 그것도 참 맛있다. 어제는 동태찌개를 먹었다. 고추가루가 칼칼한 것이 참 맛이있었다. 또 몇일전에는 “소세지 연구소”라는 부대찌개 집을 갔다. 맛이 있었다. 나는 평생 한식만 먹고싶다. 밴쿠버에 있을 때 순대가 먹고싶어서 2시간 걸리는 코퀴틀람에 가서 순대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밴쿠버에도 김치찌개가 있지만, 한국처럼 다양하지가 않다. 일주일 동안 김치찌개 A 김치찌개 B 김치찌개 C를 먹을수 없다. 한국에 살으리랏다~ 내일도 김치찌개를 먹고 말겠다.
kimchi-soup

최근에 http://devnews.kr 이라는 사이트를 여러 목적으로 만들었다. 대학원 프로젝트에서 운영 데이터를 분석도 해보고, 회사에서 올라오는 기술 글을 공유하는 채널로도 사용하고 (우리나라는 글 공유할 곳이 페이스북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파이썬 공부 하고도 싶었고, 내가 이런거 만드는걸 좋아하며, 한국 개발자 문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고, 사이트가 잘되면 나중에 광고 수익이라도 해서 짤짤이 머니라도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역시 초반에 만들었다고 했을때 페이스북에서 확~ 공유가 되다가 이제는 방문자가 없어 고민이다. 새로운 링크는 계속 사이트에 올리고는 있는데, 이 사이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능도 추가하고 약간의 돈을 들여 광고도 하고, 무엇보다도 소셜 연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게다 시간이 드는 일이다ㅋㅋ

나의 또 다른 취미 프로젝트로서 여러가지가 있다.
http://adnow.kr 꽤 오랫동안 동결되어있다. 언제 다시 신경을 쓸 수 있을까?
http://conference.earlybird.kr 컨퍼런스 가이드. 이건 뭐.. 시간날 때 할 수 있겠지? ㅋ
– 그리고 뭐 많다. 내 Things(TODO 관리앱)에 쌓여있다.

회사의 녹을 받는 직장인으로서 내가 가장 신경쓰는건 물론 회사 일이다. 어떻게 하면 회사에 더 기여할 수 있을까? 회사는 나에게 무엇을 원할까? 누군가는 내가 Realm에서 1.2년 동안 한일이 참 많다고 해주시기도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리모트 직원으로서, 회사일을 더 해야 한다는 압박을 계속 받게 되니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다음 직장은 인형눈깔 붙이는 단순 작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를 빌어 광고를 해야겠다. 모바일 데이터베이스 Realm 쓰세요- 우리회사라서 하는 말이 아니고 참 조아요~ 이번에 Realm 모바일 플랫폼 이라는게 나왔는데 아직은 베타이지만 엄청나요- 앱에서 REST API로 CRUD 하면서 JSON 파싱할 필요 없어지는 세상을 다같이 만들어 보아요~

이번주 토요일에는 “파이썬 왕초보에서 초보로 업그레이드 하기” 발표를 한다. 솔직히 내 발표는 엄청 준비한 존잘님들의 발표보다 퀄리티에서 떨어진다. 존잘 님들은 자신의 몸을 갈아서 피티를 만드신다고하나, 나는 그러지 못한다. 내 발표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이지만, 보면 언제나 아쉽다. 이번주제는 가볍게 준비하고있다. 엄청난 노하우라기보다 왕초보일때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조금 더 빨리 넘길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것이 목표이다.

사람들이 고민이 많은가 보다. 나름 잘 살고있는 나도 고민을 한다. 무슨 고민을 해야 하는 고민부터, ‘나는 왜 잠을 안자고 이런 글을 쓰면서 디스크와 네트워크를 낭비하고있나’ 하는 고민까지.. 지금은 고민을 중단하고 침대에 들 시간이다. 고민을 안 해도 이건 알겠다. 귀찮으니 이 글은 맞춤법 검사를 하지 않고 공개될 것이며, 오늘밤을 알차게 보내겠다는 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게다 최순실 때문이다.

비지니스를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Python, Swift, 온라인광고, 마케팅, 커뮤니티, 오픈소스 등을 좋아합니다.

글을 쓰고 발행하는 도구에 대하여

나는 현재 이 글을 내 블로그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에서 쓰고 있다. 왜인지는 몰라도 이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은 폰트가 궁서체이다. 이거참..

글쓰기와 발행하기는 나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글로 옮기고 발행하고, 피드백을 받고 하는 행동은 나를 발전하게 해준다. 처음에는 나 자신을 알리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등 현실적인 이익에 의미를 두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내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서, 나 자신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같은 목적이 더 커졌다. 하지만 역시 다른 사람에게 많이 읽히고, 거기서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기으므로 발행(Publishing)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아이디어 모으기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글쓰기 아이템이 생각이 난다. 현재 글 쓸 아이템으로 누적된 것만 30~50개는 넘는 거 같다. 주로 아래와 같은 형태로 존재한다.

  • todo 관리 앱인 Things에 짧은 노트 형태
  • Sublime Text 2에 하나의 탭을 차지하고 있는 텍스트들
  • DeskPM 파일이나 Scrivener 파일 형태로 Dropbox 에 저장되어있음
  • 워드프레스에 Draft 형태로 존재 (주로 글쓰다가 논리가 꼬이고 주화입마에 빠져 발행에 실패한 글들)

솔직히 이렇게 정리한 적이 없는데 적어보니 정말 여기저기 흩어져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역시 글쓰기는 중요하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된다.
윗글들의 주제는 기술에 대한 글, 사회, 아이디어 등등 내 블로그에 있는 주제만큼 다양하다.

글쓰기

아이디어 스케치와 달리 실제로 글을 쓰는 것은 매우 힘들다. 아이디어를 막상 글로 정리하다 보면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의 흐름이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대부분 무난히 써지기는 하는데 이게 시작하기도  힘들다. 글을 시작해도 논리가 꼬여서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한 30%는 된다.

글쓰기를 위해서 많은 프로그램을 구매했다. 지금 생각나는 것만으로도 ByWord, DeskPM, MarsEdit, Scrivener, Sublime Text 2 정도 된다. 주로 Mac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모두 Mac 용이다. 트위터에 @nacyo_t 님이라는 분이 계신데 글쓰기 도구 덕후 이시다. 타임라인에 글쓰기 도구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면 꼼꼼히 읽는 편인데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는 하나의 답은 없 걸 다시느낀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아직도 뭔지 모르겠다. 결론이 나지 않으니 저렇게 글쓰기 도구들을 구매하고서 무료인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에서 글을 쓰고 있는거 아닌가 ㅠㅜ

블로그 글처럼 짧은 글은 위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지 상관없지만 가능하면 MarkDown 호환 형식으로 작성/저장하고, 책과 같이 긴-글을 쓰려면 Scrivener와 같은 도구가 맞을 거 같다는 두리뭉실한 생각이다.

발행하기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이다. 일단 내 블로그는 WordPress 를 사용한다. 하지만 dynamic page를 위한 이런 어플리케이션 들은 언제나 보안위험에 노출되어있다. 가능한 서버 보안패치도 꾸준히 하고, 워드프레스 업데이트도 자주 하며, 가능한 최소한의 플러그인만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최신 테마를 사용하려고 노력중이나.. 이게 시간이 드는일이라서 쉽지가 않다. 또한 내가 더이상 공부하지 않는 PHP로 되어있다는 점도 단점이기는 하지만, 뭐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다. 요즘에는 PHP7이 나오면서 속도도 많이 빨라지고 좋아진거같고, 나는 PHP 별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발행 도구의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관리되고있는 도구인가.. 이다. 내가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워낙 유저베이스가 커서 안 망할 것 같다는 점. 그게 내 블로그에 페이스북 댓글을 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 블로그는 페이스북이 망하더라도 계속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맨 처음 내 블로그는 MovableType 이라 고하는 Perl 기기반의 블로그 엔진으로 시작했다. 그때는 무려 CGI 방식이었다. Apache 에 cgi-bin 설정으로 하는거다! 찾아보니 내 블로그에 이런 글도 있네… 블로깅 툴의 중요한 기준

python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쩌다 보니 Mezzanine 도 사용해 보았다. Mezzanine는 Django기반 CMS엔진 인데 블로그 기능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있다. 대충 보면 워드프레스와 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결국은 워드프레스도 블로그와 페이지를 관리하는 도구인데 Mezzanine도 그렇다. 허나, 아직은 플러그인등 생태계가 약하고, 내게는 워드프레스 설치보다 Mezzanine 설치가 한 5배는 오래 걸렸다. PHP는 정말이지 설치가 간편한데비해 python은.. 골치아프다. 또 Mezzanine의 작은 단점은,  이름 스펠링을 외우기가 힘들어서 매번 구글링해서 내 스펠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드디어 본론! 이글을 쓰게 된 이유! static generator..

구지 한글로 쓰면 정적사이트생성기라고나 할까.. 페이지를 동적으로 생성하지 않고 정적인 html로 페이지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들 이다. 거의 모든 언어로 static site generator 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이걸 정리해놓은 사이트도 있다 https://www.staticgen.com/ https://staticsitegenerators.net/ 요즘같이 좋은 서버 언어들이 있는 세상에서 왜 static 한 페이지를 만드냐고 한다면, 여러 이유가 있다.

  • 해킹에 안전하고 (html 페이지를 해킹하기는 힘들다!)
  • 대부분 홈페이지는 쓰기보다 읽기가 많기 때문에..
  • CDN등을 쉽게 잘 활용할 수 있어서 빠르다!
  • 트래픽에 강하다
  • 요즘에는 Javascript로 댓글, 글추천, 광고 등을 처리할 수 있어서 구지 서버에서 처리할 필요가 없다.

등등등이다. 일단 한번 사이트를 웹서버나 CDN에 올려놓기만 하면 좀 맘이 편하다. 다만 글쓰기가 빈번한 사이트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내 블로그처럼 1~2주일에 한 번 정도나 글이 올라오는 경우에는 어울린다.

나는 Jekyll(Ruby), Middleman (Ruby), Lektor(Python)을 써봤고, 간단히 설치해보고 구조를 알아본 것은 Pelican(Python) 정도 그리고 site generator 라고 하기는 좀 뭐하지만 결국은 html문서를 만드는데 sphinx 를 사용해서 컨퍼런스와 모임을 준비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사이트에 활용하고 있다. 저 사이트는 내용은 계속 github에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도 발행과정을 자동화를 안해놓아서 귀찮아서 발행을 안한다! 정적사이트생성기의 문제라니까… 발행이 귀찮아..

static site generator의 가장 큰 단점은 글을 쓰거나 수정후에 결과물을 build 해서 업로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글 쓸때마나 로컬에서 작업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github webhook 과 CI등을 사용해서 자동 deploy 한다. 이게 설정하기가 까다로울뿐 아니라, 글을 쓰고나서 업데이트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게다가 나는 그냥 오타 하나 수정하고 싶은 것 뿐인데, 개발도구를 켜서 코드같이 생긴 텍스트 파일을 수정하고, git commit / push하고나서 빌드가 끝난 10분 후에 확인해야 한다는건.. 정말 힘 빠지는 일일 수 있다.

Lektor를 만든 Armin Ronacher은 Lektor를 만들고 처음으로 소개하는 글 Hello Lektor! 에서 자신의 필요에 맞는 static site generator 가 없어서 새로 만들었다고 하고있다.  특히 글쓰는 과정이 너무 개발자들만 쓸 수 있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static generator 글쓰기는 자신이 직접 텍스트 에디터로 파일을 생성하고, 포맷에 맞는 속성들을 지정해 주어야한다. 네이버 블로그 글쓰기 화면과 같은 친절한 화면 따위는 없다. 그래서 Armin 느님은 아래와 같이 CMS 비슷한 화면을 제공하는 static generator인 Lektor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개발자 아닌 사람들도 쓸 수 있도록 .dmg 형식의 Mac install  파일도 제공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솔직히 편하지는 않다. 결국은 나는 텍스트 에디터로 글을 쓰기는 했지만,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친절한 글쓰기 페이지를 안쓴 이유는.. 아래 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별로 인터페이스가 친절하지 않아서가 크다. 도대체 뭐하라는 건지.. 앞으로 개선할 점이 많은 UI라고 생각한다. UI는 개선이 가능하니.. 큰문제는 아니다

lektor_admin

Lektor은 Dropbox 등으로 사이트를 공유하고, travis-ci 로 자동 빌드해서 Github Pages 로 만드는 친절한 가이드를 제공하는등 발행과정을 쉽게하는 가이드도 제공한다는 점이다. 내가 써보니 단점으로는 아래 2가지 정도가 생각날뿐 나머지는 참 좋다!

  • 모든 글하나마다 directory 하나를 생성해야 하는데, page 관리에는 어울리지만 blog 에는 어울리는 방식이 아닌거 같다.
  • 아직 1년도 안된 프로젝트라서 아직은 사용자가 적고 생태계(테마, 플러그인)이 많지가 않다.

static site generator .. 좀 글쓰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참 좋다. 요즘같이 CDN, Github Page, 빌드 도구 등이 잘 되어있는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Lektor 좋다. 글 하나마다 디렉토리 만드는 방식만 좀 다른 방식으로 다시 고려해주면 좋겠다.

이 글이 끝났다. 결국은 두서없는 글이 되고 말았다. 나는 이 세상에 또 별 가치없는 글을 하나 더 추가하고 말았다. 이 글은 만족 스럽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발행 버튼을 누르겠다. 발행(Publish)!

비지니스를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Python, Swift, 온라인광고, 마케팅, 커뮤니티, 오픈소스 등을 좋아합니다.

devnews.kr 제작기 #1 : 왜 만들었나?

devnews.kr 을 만들었다. 영원한 초보개발자인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사이트를 공개한 9월 21일 수요일에는 트래픽이 참 많이도 몰렸지만, 이제는 트래픽이 쭉쭉 빠져나가고있다. 이 글은 다시 관심을 모으기 위한 몸부림이다. 아래와 같이 3부작 으로 계획하고있다.

  1. Why: 왜 만들었나
  2. How : 어떻게 만들었나
  3. 미정.. 궁금한게 있으면 페북 댓글 등으로 알려주세요.

Why: 왜 만들었나

좋은 블로그 글을 하나 쓰는 일은 힘든일이다. 기술 관련 글들은 더욱 그러하다.

어떤 나라가 소프트웨어 강국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한국이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IT 강국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한국은 소프트웨어강국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시장은 다른 시장보다도 사람이 중요하다. 전자회사나 조선회사 등은 대규모 생산설비나 특허, 그리고 영업권 등도 경쟁력의 요소지만, 소프트웨어 시장은 거의 100% 사람이 자원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좋은 글들을 읽으며 성장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글의 양과 질은 그 나라의(정확히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좋은 영어, 일본어 개발자 콘텐츠가 많지만 실제 우리가 영어, 일본어를 배우기는 힘들다. 하지만 생각보다 훌륭한 한국어 콘텐츠도 많다. 다만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알고리즘을 통과하지 못해 널리 퍼지지 못할 뿐이다. 개발자들에게 가끔 “어디에서 개발 관련 글을 접하세요?” 라고 하면 ‘안 읽어요’ 또는 ‘페이스북’ 정도다. 지금 생산되고있는 한국어 글 중 좋은것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만해도 좋은 글들이 더 많이 읽힐 것이고, 읽은 사람이 많아지면 더 많이 글이 생산될 것이다.

Hacker News 는 미국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ycombinator 가 만든 개발자를 위한 뉴스 링트 모음 사이트이다. ycombinator를 만든 폴 그래이엄 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Hacker 라고 불러서 사이트 이름이 Hacker News 이다. 이 사이트에는 누구나 개발관련 글 링크를 올릴 수 있고, 사람들의 투표를 많이 받은 글들이 상위에 랭크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아래로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개발자를 위한 오유(오늘의 유머) 같은거라고 볼 수 있다. Hacker News 가 유명하기에 이 사이트의 글 랭킹을 분석하는 글도 많고 랭킹 추이를 보여주는 사이트 HNranking.info 라는 사이트도 있다. 이 사이트에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개발자 관련 글들이 올라온다.

  • 개발자를 위한 product 의 발표
  • 개발자를 위한 에세이, 뉴스 사설, 이슈, 컴퓨터 공학 관련 글들
  • (당연히) 개발자를 위한 개발 관련 글, 팁 등

그래서 한국어 사용자들을 위한 해커뉴스 클론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사이트 구성 뿐 아니라 어떤 글들을 받아들일 것인지와 같은 운영 측면에서도 일단은 해커뉴스를 따라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점점 한국적인 요구 사항들을 반영할 생각이다. 지금은 해커뉴스 처럼 링크 공유, 간결한 디자인, 빠른 로딩 속도 등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해커뉴스는 큰 곳이라서 관리자도 있고 어뷰저 관리도 잘되지만, 초반에 관리의 편의성과 가입의 편의성을 위해서 글 올리기와 투포는 일단 페이스북 로그인 한 사람만 할 수 있도록 한게 차이라면 차이점이다.

커뮤니티가 꾸준히 이어나갈 정도로 살아남는 일은 힘든일이다. 커뮤니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가 사이트를 만든 목적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또 그대로 운영되면 잘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취지에 공감하고 많이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

  • 이 글에 대한 의견은 devnews.kr 링크(http://devnews.kr/51/) 에 페북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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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news1

 

비지니스를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Python, Swift, 온라인광고, 마케팅, 커뮤니티, 오픈소스 등을 좋아합니다.

오늘 하루 휴가를 쓴 이야기

나는 리모트로 일하기 때문에 아침에 온라인 회의가 있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오전 8시반, 9시, 9시반 각각 30분짜리 회의를 단타로 뛰고 생각하건데.. ‘오늘은 피곤하다. 오늘은 쉬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강력히 들었다. 그래서 보스에게 오늘 쉬겠다고 하고 다시 잤다.

유연성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어제는 오랜만에 시작한 운동으로 요가를 했다. 여름내내 컴퓨터 앞에서 앉을때 마다 느낀것은 “나에게 필요한 것은 유연성! 유연성!” 이었다. 어깨와 목 부분이 결리고, 앉아있는 내내 내 자세는 ‘구부정한 허리와 거북목의 교과서’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픈곳은 없었지만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운동이 필요하다’

어제 처음으로 간 요가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고 끝나고 개운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몸이 욱씬욱씬하다. 나 말고 남자분이 한분 더 계셨는데 10개월동안 했다고 한다. 무릎이 안좋아서 자세교정 목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무릎도 안 아프고 “다리피고 몸 굽혀서 손으로 바닥닿기”도 된다고 한다! 그건 나의 인생 목표중에 하나인데말이다. 나에게 요가 열심히 하면 한달만에 손이 바닥에 닿을거라고 하는데, 그건 뻥이다. 하지만 열심히 해야지.

밤의 시간

요즘은 잘못된 생각에 빠져들고있다. ‘자는 시간이 아깝다’라는 잘못된 생각이다. 가족이 잠에드는 밤 11시반 정도가 되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나는 밤의 지배자가 된다. 밤이라는 시간은 끝이 안보이는 시간과공간의 방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시간이 많기때문에밤에는 일단 쓸데없는 일로 시작한다. 페북이라던가, 밀린 링크를 읽는 다던가, 웹서핑을 한다던가 말이다.

밤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동료들이 일어나기때문에, 일하는 일도 많다. (내가 밤에 늦게자는 핑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제는 피곤해서 일은 안하고 밀린 영수증 처리를 했다. 머리를 쓸 필요는 없고 캘린더를 보며 “이돈은 뭐에쓴거지?”만 고민만 하면되는 단순작업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작업도 마감시간이 없는 밤시간에 하면 쓸데없이 늘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제도 3시가 넘어서 잠들었다.

휴가의 시간

원래는 아침을 먹어야 하지만, 아침 미팅을 마치고 보스가 휴가 승인을 하고나자마나 그냥 침대에 잠들었다. 점심밥은 집근처에 있는 몇몇 분들과 함께했으면 좋았겠지만, 일어나니 벌써 2시 10분이었다. 휴식으로서의 휴가를 보내는 좋은 방법은 (날씨가 좋으면) 햇볕을 쬐고,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고, 밀린 잡일을 처리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정도가 되겠다. 멀리해야 할것은 일과 관련된 미팅이나 메신저, 그리고 스마트폰과 SNS정도가 되겠다.

  1. 일어나서 트위터를 했다. 트위터는 나의 오락이자, 숙제이다. 이 문제는 트위터가 서비스를 전적으로 개편하기전에는 어떻게 풀릴 문제가 아니다.
  2.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쭈꾸미 집에가서 제육볶음을 먹었다 (쭈꾸미는 2인이상만 주문가능). 집근처인데 서빙하는 여성분이 힘차고 긍정적이며 음식도 맛있어서 좋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언제나 감탄하는 것중 또 하나는 완벽한 계란말이 이다. 언젠가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서 완벽한 계란말이 초밥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는데, 아마 이곳의 계란말이가 그정도 수준이 아닐까 싶다. 속이 꽉차고, 안은 보들보들하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식감이 고급스럽다. 겉은 타지않았으며 크기도 적당하다. 어떤 5성급 호텔에도 만나기힘든 이런 계란말이를 동네에서 쉽게 즐길수 있다니!
    egg_roll
  3. 은행에 가서 5만원짜리를 입금했다. 친척분이 어떤 일로 인하여 용돈을 주셨는데 5만원짜리 6장이었다. 나는 일단 5만원짜리를 보관치도않고 잘 쓰지 않는다. 왠지 너무 큰 지폐를 쓰는건 가게에 폐를 끼치는 느낌이랄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는데에도 5만원짜리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굳이 은행 ATM에가서 입금을 했다. 5만원짜리는 비자금 전용인걸까?
  4. 프렌트립 이라는 은행과 같은 건물에 있는 스타트업에 놀러갔다. 좋은 개발자분들이 계신 곳이다. 가야지 가야지 하고 하다가 처음왔다. VC가 운영하는 건물에 그 투자사들이 모여서 있는 곳인거 같다. 건물 인터리어가 이쁘다. 문이 크고 멋지다. 좌우로 밀 수 있는 문이다. 이런 멋진 인테리어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것 같다. 좋은 인테리어와 업무효율과는 어느정도의 연관성이 있을까?
    frientrip
  5. 카우앤독 이라는 코워킹 스페이스에왔다. 요즘에는 스타트업, VC, 공유경제 이런 키워드와 연관된 많은 공간이 있는데 그중 하나이다. 저렴하게 커피를 먹으며 작업할 수 있어서 가끔 오는 곳이다. 파이콘 연사이신 양민* 님도 계신 곳이다.

무제한 휴가

우리회사는 휴가가 무제한이다. 하지만 나는 한국인. 거의 쉬지않는다. 일에대한 고민은 언제나 있었지만 리모트 근무자로서 고민은 언제나 끝이없다. 휴가란 무엇이며 일은 몇시부터 몇시까지 해야 하며, 나의 고용은 안정적인 것인가?나는 회사에 기여를 하고있나? 나의 커리어는 어떻게 진행되고있고, 나는 건강은 잘 챙기고있는가?

이 글을 쓰고있는 시각은 오후 5시반이다. 휴가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렸다. 생각할 여유도 없이 지나가버렸다. 나도 언젠가는 쭈꾸미집의 계란말이 처럼 완벽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다.

 

비지니스를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Python, Swift, 온라인광고, 마케팅, 커뮤니티, 오픈소스 등을 좋아합니다.

이상한 결론의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사태

권혁철 교수님의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한국의 맞춤법 검사기 영역을 개척한 분이시고 나는 물론이고 주위 많은 분들이 교수님의 연구실적이 국가에 기여하는 바를 인정하고 있다.

이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맞춤법 검사기를 구매하지 않고,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역공학 했다는 의문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카카오가 역공학을 한 것이 아니라고 공식 블로그로 답변을 했다. 카카오가 공식 블로그에서 거짓을 말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교수님이 주장하시는 ‘역공학(리버스엔지니어링)’ 방식은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결국은 카카오가 오픈 API를 닫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 이상한 결론은 무엇인가?

나의 맞춤법 검사기 고민

나는 Mac을 주로 사용하는데 Mac용 아래아한글이나 MS워드는 실시간 맞춤법 교정 기능(맞춤법이 틀리면 빨간색 밑줄로 표시해주는 기능)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다. 여러 가지 방도를 찾아보았지만 딱히 좋은 방법은 없었고 그나마 Mac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것이 fallroot 님이 만드신 단디Checkor 와 같은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기반으로 하는 플러그인 들이다. 나는 플로그인 지양하는 편이라서 이 플러그인들을 설치는 해보았으나 내게 맞지 않아 사용하지는 않는다.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의 UX는 UX 전문회사인 pxd에서 만들어서 제공 한 것으로 보이고 CC로 공개되어있다. 구성은 좋은 편이나 넓은 화면을 활용치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고 디테일이나 디자인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한번에 1,000자만 검사할 수 있다는 제한에도 불구하고 다음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한다. 다음 맞춤법 검사기는 깔끔하고 빠른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었고 안정적인 속도와 이쁜 디자인을 보여준다. 나는 블로그에 쓰는 글 정도를 검사하는 것이라서 다음 맞춤법 검사기 정도면 꼭 필요한 오타 수정과 띄어쓰기 수정을 할 수 있으니 충분하다. 나는 다음 맞춤법 검사기 인터페이스가 너무 마음에 들고 깔끔하고 좋아서 고객센터에 “너무너무 좋은데 1,000자 제한좀 늘려주면 안될까요?”라고 고객센터에 고마움을 포함한 문의를 한 적이 있다.
daum_narainfotech

카카오(다음)의 입장

네이버와 다음은 검색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다. 즉 검색을 위한 한국어에 대한 이해와 처리는 그들의 핵심 경쟁력이다. 맞춤법에 대한 연구와 기술은 외부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의존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그들의 핵심 기술이기에 미리 여러 가지 연구를 했을 것이고, 이는 카카오의 해명자료에도 나와있다.

또한 이를 오픈 API로 제공하기로 했다는 것은 사회에 커다란 기여를 하는 것이다. 다양한 편집기, 즉 atom이나 sublime 등과 연동하는 데에 있어서 API가 있다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API가 없으면 편집기와의 연동이 매우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API 제공은 한국어의 올바른 사용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 웹상에 더 많은 글들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지키게 될 것이다. 다음 API를 활용한 atom이나 sublime의 플러그인이 아직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나는 내심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 나는 대부분의 글을 atom 편집기에서 작성하는데, 귀찮게 copy & paste 할 필요 없이 플러그인으로 제공된다면 내가 글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오픈 API가 나라인포테크의 비지니스에 지장을 준다면 비지니스 용도로만으로 사용을 막으면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더 나은 엔진의 라이센스를 돈을 내고 사용할 것이다. 아직 맞춤법 “엔진을 납품”하는 오래된 방법을 원하는 기업도 있겠지만 오픈 API 방식을 원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연구실과 나라인포테크

교수님의 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권혁철 교수님은 연구실과 나라인포테크라는 기업을 모두 운영하고 계신 것 같다. 보통 연구실은 기업이나 국가, 학교 등 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논문이나 연구를 하는 것이 역할이며 나라인포테크는 기업이므로 그것을 가지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그렇게 운영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사이트인 speller.cs.pusan.ac.kr 에 들어가면 좌측 하단 로고는 “(주)나라인포테크”라고 되어있다. 도메인은 부산대의 것을 사용하면서 “Copyrightⓒ2001 AI Lab & Narainfotech. All Rights Reserved” 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두 조직 간에 구분이 명확하게 되어있지는 않은 듯하다. 또 나라인포테크 홈페이지의 contact 링크를 누르면 pusan.ac.kr 도메인의 이메일로 연락을 하게 되어있다.

학교의 역할과 기업의 역할은 다르다.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은 학교가 잘하는 것이되, 그것을 포장하여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고 알고리즘을 포장하여 서비스로 만드는 것은 기업이 잘하는 일이다. 학교 연구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비를 마련해 마음껏 연구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주식회사 나라인포테크가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교수님이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가장 이상적인 모양은 부산대 권혁철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맞춤법 알고리즘을 만들고 논문, 특허, 라이센스 등 법적인 권리를 주식회사 나라인포테크에 판매하여, 그것을 기반으로 네이버/다음 수준의 편리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만들어 서빙도 직접 하고 많은 수익화도 직접 하는 것이겠지만, 꼭 훌륭한 연구자가 동시에 훌륭한 기업가가 되기는 힘들기에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기업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망하는 것인데, 주식회사 나라인포테크가 사업에 실패했다고 교수님의 우수한 한국어 연구에 영향을 미친다면 손해가 아닐 수 없다.

두 가지를 구분하자

맞춤법 검사는 공익을 위한 서비스에 가까운 성격이 있다. 그런데 맞춤법 엔진은 부산대가 더 낫고 맞춤법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네이버, 카카오가 더 잘하는 일이다. 이 둘 사이에 합의점이 없는 것인가 궁금하다. 결론이 다음의 오픈 API를 내리는 것으로 나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결론이다. 교수님의 연구실이 충분한 연구비와 함께 지속되었으면 하지만, 이것이 주식회사 나라인포테크의 운명과 엮여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카카오의 오픈 API 폐쇄 결정은 권혁철 교수님의 연구를 위한 결정인가? 아니면 주식회사 나라인포테크를 위한 결정인가? 교수님의 연구를 존경하고 앞으로 계속되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또한 주식회사 나라인포테크를 위해서 오픈API가 닫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비지니스를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Python, Swift, 온라인광고, 마케팅, 커뮤니티, 오픈소스 등을 좋아합니다.

잘 모르는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이 고민은 언제나 꾸준히 내 머릿속을 맴돌던 질문이었다.

이 글은 몇일동안 Draft 로 남겨져 내 블로그에서 김치처럼 익어가고 있었는데 오늘은 lqez 님의 트윗을 보고 글을 마무리짓고 발행해야 할 때가 왔다고 느낀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중요한 질문들이 아주 많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내 의견을 말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예를 들면 “브렉시트에 찬성하는가?”, “구글에 한국 지도정보를 넘기는 데 찬성하는가?” 또는 “최저임금은 얼마가 적절한가”와 같은게 있고 또는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가?”나 “Python이 좋은가 Ruby가 좋은가”와 같은 질문도 있다.

결과적으로, 저런 이슈에 제대로 논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다방면의 정보를 습득하고 각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을 알고 있어야 한다. “Python이 좋은가 Ruby가 좋은가”와 같은 질문에 제대로 논쟁하려면 두 언어의 장단점을 모두 잘 알고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은 아마 우리나라에 200명도 안될것이다. “최저임금은 얼마가 적당한가”에 대한 논의를 잘 이해하려면 최저임금이 경제, 사회, 저소득층, 기업 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이고 해외의 사례, 산출 방식, 합의 방식등에 대해 이해해야한다. 그냥 “야! 시금 만원 주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다 망한다”거나 “지금 6000원인데 당장 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단편적인 주장은 이 주제를 더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게 만든다. 허나 당연하게도, 이런 다양한 논쟁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있는 것은 불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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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 논란

최근 포켓몬고 로 인해 다시 논쟁의 중심에 선 “구글지도 논란”을 보자. 나는 구글에 지도 정보를 넘겨주는데 찬성하는 쪽 이었다. 일본에 갔더니 건물 층별로 가게를 볼수 있었고, 영어로 사용할 수 있는 구글지도가 정말 유용했다. 외국 친구들도 구글지도가 없어서 한국 여행이 불편하다고 하고, 다양한 API가 구글지도 기반으로 만들어져있는데 한국에서는 구글지도가 별로라서 쓰기 좋지 않다.

그런데 이 이슈는 가면 갈수록 복잡해진다. 일단 구글이 구글맵을 위해서 서버를 한국에 두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한국만을 위해서 그런 구조로 갈수는 없을꺼다. 구글은 한국에 서버를 둘 생각이 없음에도 “구글 “지도 데이터 국외반출” 논란…진짜 속내는 막대한 법인세 회피?“와 같은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은 말이 있다.

현재 구글이 ‘고정사업장(인적ㆍ물적 설비 포함)이 해외에 있는 사업자나 업체에게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국내 법인세법의 약점을 잘 알고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에 서버를 두게 된다면 더 이상 조세회피가 쉽지 않다. 국세청이 법인세 부과를 시도할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국내에서 검색광고와 앱 마켓 매출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실적으로 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비해 세금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글이 팩트 인지는 모른다. 다만 구글이나 애플 뿐 아니라 외국 인터넷 회사들이 “구글세” 방식으로 세금을 적게 내고있다는 이야기는 좀 들은적이 있는데.. 그러면 정말 그 나라에 서버가 있으면 구글은 법인세를 투명하게 내게 되는건가? 다른나라 사례는? 굳이 지도이슈에서 세금이슈까지 연결되는게 맞는건가? 세금을 투명하게 내는 다른 지도서비스업체(네이버/카카오)와의 형평성은?

결국 내 안에서 구글지도 이슈는 몇번정도 찬성과 반대를 왔다갔다 한 끝에 지금은 구글에 지도데이터를 넘기는데 찬성쪽으로 기울었지만 대외적으로는 “이 이슈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라고 말한다.

브렉시트

“브렉시트가 뭔소리야, 말이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니엘 튜더의 브렉시트 속에 거제도가 보이는 이유 와 같은 글을 읽으면 소외된 계층이 처한 현실에서 그들이 브렉시트라는 선택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기도 한다. 나는 비교적 이런 세계화(이런 단어 오랜만에 쓴다)된 세계에서 잘 살아남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를 통해 일자리를 잃는다. 아, 어쩌면 세계화보다는 전산화, 자동화, AI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그들은 그렇게 느낀다.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대부분 내가 쓰고있거나 (Python, Google 서비스, 아이폰) 내가 좋아하거나(트와이스?!) 속해있는 (우리나라, 개발자) 그룹에 입장을 옹호하는 것으로 출발했다가도 조금만 더 알아보면 모든 이슈에 다양한 관점과 장단점, 그리고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실제로 우리가 하는 논쟁은 제한된 정보와 잘못된 정보속에서 이루어지고, 따라서 무의미하다. 아, 무의미하지는 않다. 논쟁을 통해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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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되게하는 사람은 따로있다

지난 주중에는 어쩌다보니 여러 사람을 1:1로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성공적인 게임사의 디자이너, 성공적인 교육회사의 디자이너와 영업담당자, 그리고 성공적인 O2O회사의 엔지니어.

이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게임회사가 생기고 망한다. 또 수없이 많은 교육회사가 있고 연명만 하거나 망한다. 배달서비스는 우후죽순 생기고 메이저 몇 빼고는 다 망한다.

이렇게 수없이 많이 망하지만 일이 되게하는 사람,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은 따로있다. 그들도 운이 안좋아 실패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사람들은 성공방정식을 아는 사람들이다. 성공 방정식 이라는 것이 무슨 비법책에 적힌 노하우가 아니라, 그 사람들은 비지니스를 동작하고 이륙시켜서 유지하는 그런 방법을 몸으로 터득한, 또는 태생부터 아는 그런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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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 비지니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성공이라는 것, 일이 되게 한다는 것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그것보다 일이 되는 구도를 짜고, 일을 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동기부여해주는 그런 것들이다. 홍대앞 유동인구 많은 곳에 떡볶이 집을 내서 렌트를 엄청많이 내더라도 성공할 사람은 예외없이 성공하고, 실패하는 사람은 예외없이 실패한다. 실패하는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실패한 것은 아니다. 성공하는 방법이는 모습이든, 성공이라는 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잘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성공하는 조직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하는 조직도 대부분 완벽하지 않고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곳에서 잘 보면 성공의 방법이 조금 느껴진다. 성공의 요인 X가지 뭐 이런게 아니라 그 성공의 요인들이 생길 수 밖에 없도록 구조를 만들어내는 그런 능력말이다. 그런 조직에도 불편하고 단점은 있겠으나, 성공을 만들어낸 그 차이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사람이 앞으로 성공할 사람이다. 안될 사람은 그런 성공하는 조직에서도 단점만 보고 투덜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일을 못만들어내는 사람이나 조직 에서 일을 하게 되면 배울게 없고 기만 빨린다. 옮겨야한다. 탈출해야 한다. 대기업에서는 탈출이 힘들어 자신을 그곳에서 산화한다. 그게 대기업의 단점이다.

오늘 만난 게임사와 교육회사는 정말 성공이 줄줄 흘러내리는 회사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그것을 이루어냈을까? 반면 내가 만난 O2O회사는 엄청 스타트업 중에는 유명하지만서도 삐걱거린다고 한다. 사람문제가 있다고하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작은 문제는 아닌거 같더라. 그정도 이루었어도 삐걱하는거 순식간인데.. 조금은 걱정돼 보인다.

일이 되게한다는 것, 그 일이 일어나게 한다는 것. 나도 일이 되게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냥 열심히 일만 한다고 일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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