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시 그리고 여자

내가 k양과 이야기 하다 “어떻게 지내?” 라는 질문의 대답에 나온 이야기이다.

“‘술과 시와 여자’를 추구하지만 그 어떤 것과도 가깝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

라고 대답하였다.

그녀가 물었다.

“시는 왜?”

그래서 나는 말했다.

“술과 여자가 있고 그 사이에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시’가 아닐까”

“시가 좋아”

내가 덧붙였다.

그녀가 물었다.

“좋아하는 시는 뭔데?”

강수현의 시 그리고 건우형이 싸이에 쓴 그 시,
그리고 천상병 시인의 시…

‘내일 걱정은 내일 모레’라는 간단한 문장도 시라고 생각해.

시를 잘쓰고 싶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쓰여지는 것이 아닐까”

시는 쓰여지는 것이구나..

들어본 말인거 같기도 한데

참 맞는 말인거 같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