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이제는 기술을 접목 할 때

  • 장면1. 회사 출장이 끝난 밤 12시반 서울역. 택시를 잡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섰다. 장거리를 가려고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 기사들만 있다. 사람은 많은데 택시는 없다.
  • 장면2. 홍대에서 지하철이 끊지는 시각. 택시탈 사람은 많은데 택시는 없다. 그나마 택시가 있어도 홍대에서 장거리는 가지만 은평구나 시내로는 가지 않는다. 주택가로 가봤자 신호등이 많아서 요금도 적게나오고 빈차로 나와야하기도 하기때문이다. 사람들은 돈을 더낼 의향이 있지만,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불”을 외치기는 부담스럽고..
  • 장면3. 강남에는 장거리 손님이 많다고한다. 이곳저것에서 몰려오는 택시도 많고 손님도 많다. 하지만 매칭이 안된다. 층차거부는 금지되어있지만 사라지지 않는다.

모바일과 신기술이 세상을 바꾸는데 이게 뭔가!

호박이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딸리면 가격이 오른다. 택시는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딸려도 가격이 그대로다. 예전에는 해결이 불가능 했지만 이제는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해결하지 않고있다.

해결방법1: 우버 방식

해결방법 하나는 정부의 택시 라이센스를 무시하고 완전히 새로운 택시 시장을 여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우버와 lyft의 등장으로 택시회사가 망하고있고 택시 번호판 값이 내려가서 손해본 사람들이 많다. 택시 규제를 풀었을 때 손해보게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움직이는데 규제만 꽁꽁 묶어놓고 있으면 세상은 발전하지 않는다. 약간 보상은 해드리더라도..

지금 규제를 풀면 (일명 “우버 허용”을 하면) 우버가 택시 시장을 잠식하고 미국과 같이 택시는 점점 없어질 것이다. 만약에 우버가 한국에 진출 했던 2년쯤 전에 허용을 했으면 미국회사가 택시 시장을 다 먹어버렸을 것이고 정부입장에서 뭐 아름답지는 않겠지.. 나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에서도 기술력있고 준비된 카카오 택시가 있다. 우버랑 한판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정부가 규제를 풀고 카카오와 우버가 경쟁할 수 있도록 제한된 조건으로 허용해주면 어떨까?

  • 택시가 부족한 시간에만 허용: 잘 모르지만 택시는 시간과 날짜 구분이 있다. 그래도 부족한 시간이 있다. 그럴때 한시적으로 풀어준다거나
  • 택시가 선호하지 않는 코스 허용: 위에 말한 택시가 선호하지 않는 코스들이 있다. 심야시간 단거리, 번화가에서 가까운 주택가로 이동 등등
  • 가격은 무조건 택시보다 비싸게: 그래야 사람들이 택시를 더 선호하겠지. 그런데 택시 기사들은 택시요금 올려달라고 시위하는데, 이것도 싫어하려나?

해결방법2: 택시에 팁기능 (일명 “따블”기능) 추가

  • 디디다쳐와 같은 중국 택시앱은 팁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건 중국에 모바일 결제가 아주 잘 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한거 같다. 카카오페이로 카카오택시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얼마전에 봤지만 아직은 비율이 아주 낮겠지.
  • 택시가 안잡히는 코스를 이동할 때 “택시메타 보다 얼마 더 내기 (팁 기능)” 옵션을 줄 수 있게 하면 어떨까? 이건 법적으로도 뭔가 풀어주어야 하는지 지금 법체계에서도 가능한지 모르겠다.
  • 이 기능은 택시 기사도 완전 쌍수들고 환영할 것이다. 카카오도 팁에서 일부 수수료를 정하고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입장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요구가 줄어들테니 좋을 것이다.
  • 다만 돈 없는 사람은 조금 서럽겠지. 흑흑

하여튼 지금 시스템은 택시기사에게도 안좋고, 택시 사용자도 불편하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기술을 활용한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버티기하는 것은 모두에게 안좋다.

PS. 카카오페이는 BC카드로는 사용할 수 없다. 나는 BC카드밖에 없다. 고로 나는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비지니스를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Python, Swift, 온라인광고, 마케팅, 커뮤니티, 오픈소스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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