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던길: ESTA, 싱가폴항공, 비행기영화 3편, BART

여행, 쉼표

나는 출장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출장을 갈때면 새로운 환경에 놓여져서인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자극을 받기 마련이다. 특이하게 출장하는 비행기, 기차 등에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데 이번 여행은… 특이한 아이디어는 없었지만 그래도 내 생활에 쉼표가되는 (쉬었다는건 아니다) 여행이었다

미국 비자

보통 나는 미국갈 때 예전에 발급받은 오래된 여권을 가지고 다니면서 거기에 있는 10년짜리 방문비자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내가 미쳤는지 그냥 그런거 신경 안쓰고 공항에 왔다. 그런데 비행기 체크인을 하려는데, 비국 비자가 없어서 안된다는 것이다! 그때 깨달았다. 내가 아무 준비를 안했다는 것을.

미국 비자를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신청하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던 상태였다. 비행기 체크인 하는 곳에서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었다. https://esta.cbp.dhs.gov/esta/ 그런데 이 주소가 안들어가 지는 것이었다! (지금은 잘 들어가진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을 하니 몇몇 대행사 들이 나왔다. 그래서 이 사이트에서 비자를 신청 했다. https://www.usavisaonline.com/ $89를 결제 했고, 3일 내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한다. 나는 당장 가야 하는데! 그래서 저 주소를 다시 시도. 뒤에 /esta/를 없애니 접속이 된다. https://esta.cbp.dhs.gov/ 에 접속. $18인가를 결제하고(훨씬 저렴!) 비자 신청 10분만에 ESTA를 받았다! 다만 저 대행사 사이트는 영어로 되어있고, 미국 공식 사이트는 영어로만 되어있다.

저 대행사 사이트에는 환불 규칙이 있지고, 환불을 위해서는 어떤 정보를 보내야 아주작은 글씨고 표시가 되어있지만, 어디 이메일로 보내야 해야 는지 이메일이 없다. 마침 신청 하고나서 잠깐 보여주었던 환불용 이메일을 기억해 내서 환불 신청 했더니 10분만에 승인 취소가 되었다! 그지같은 사기꾼 사이트라고 욕을 하고 있었는데.. 환불 하나는 잘해주네~

싱가폴 항공

비행기가 출발하는데 영어 기내 방송에서 기내에 전기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점검을 하고 가야 한다고 기장의 안내가 있었다. 그런데 한국어 안내 에서는 기름을 보충하고 가야 한다고 방송하는 것이다! 두번이나 말한거니 내가 잘못들은건 아닐거 같은데.. 이건 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꽤 새거였다. 안드로이드 더라. 아무래도 아이패드는 항공사 마음대로 로고를 수정하거나 하는게 제한되어있으니까 안드로이드를 쓰는것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소프트웨어가 종종 재부팅 되곤 했다ㅎ
승무원은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았다. 불친절하다는 느낌까지도.. 한국인 승무원은 친절했다. 기내편의용품은 이코노미에는 없는 경우도 있는데 있었다. 그런데 칫솔과 양말만 있음. 나는 보통 안대를 좋아하는데.. 아직 나한테 맞는 안대를 찾지 못했다. 어정쩡한 안대를 하나 가지고있기는 하다.
와이파이가 되더라. 직접 해보지는 않았다. b777-300er
이어폰이 너무너무 그지같아서 영어는 커녕 한국어도 잘 안들렸다.
내가 탄것과 같은 항공라인이 멍청한 대한항공 때문에 사고가 날뻔 했다더라. 이 기사참고

기내 영화 3편

쿵푸팬더3 : 쿵푸팬더2에 대한 좋은 기억이 떠올라 기대하고 본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보통 80%이상 성공하는데 이건 실패. 교훈없고 재미없음.
그날의 분위기: 예고편이 재미있어서 한국에서도 볼까 했던 영화. 문채원 볼겸 봄. 스토리에 억지 우연이 자꾸 개입되어서 집중안됨. 재미도 별로..
열정같은소리 하고있네 : 추천 영화. 예고편은 그냥 코믹영화인줄 알았는데 그 이상의 고민꺼리를 던져주고 잘짜여진 스토리가 돋보이는 영화. 언론에 대한 조명이 재미있어서 (아직 안봤지만) 영화 ‘스포트라이트’에 비하고 싶다. 기자의 바이라인에 대한 고민, 생존에 대한 문제를 다룸. 비수기였고 ‘내부자들’ 등에 밀려서아쉽게도 손익분기점도 못맞춘듯

BART

그지값은 표 구입기 인터페이스에 놀라고 말았다. 공항에서 나의 목적지 몽고메리역까지는 $8.95 였는데, 이 표를 사기 위해서는 $20에서 $1씩 마이너스를 하고 $0.05 를 마이너스를 한번 해서 수동으로 돈을 맞춰서 표를 구매하는 시스템 ㅎ

지하철은 한국이 짱이다. 뭐 이건 미국 지하철이 더럽다기보다는 한국 지하철이 좋은거 같다. 다음역, 전역이 어딘지도 보기 쉽지가 않게 되어있다. 뭐 이것도 뭐 크게 불편한 점은 아니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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