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간과 저녁의 시간

저녁 시간은 무한하다. 내가 일을 하고 돌아와서 운동을 하고 TV을 본 다음에 11시가 되어, 그때부터 코딩을 한다고 하면 새벽 3시, 4시 까지 할 수 있는 창이 열려있는 것이다. 무언가 커다란 프로젝트를 시작해도 집중만 잘 되면 어떤 한 의미있는 조각을 완성시킬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간은 넉넉하기 때문에 절박함이 없기도 하다. 뒤에 많은 (무한한)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결국 딴짓을 하다가 많은 일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침 시간은 유한하다. 무언가 시작하기에는 너무 작은 시간이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회사 준비할 시간을 감안하면 길어야 2시간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아침시간에 느끼는 긴장감과 아침공기가 주는 상쾌함은 저녁시간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1분간 가만히 앉아있어도 몸안에 긴장감이 흐르고 상쾌한 느낌이다.
저녁에는 자지않고 1분간 가만히 않아있으면 몸안에 졸음이 몰려오고 나른한 느낌이다.
저녁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좋은 시간이다.

시간은 방심하면 그냥 흘러간다.
내 삶은 아침.저녁 시간에 잘 맞는 일을 하며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달렸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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