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OSS(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포럼 1주년 세미나에서 30분짜리 발표를 맡았다.
처음에 발표 제안이 들어왔을 때에는 ‘에이 오픈소스 개발도 잘 안하는 내가 무슨 OSS 모임에서 발표를…’ 했지만, 개발자와 영어에 대한 내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이번에 발표자료를 만들면서 정리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건 역시 질러서 데드라인을 만들어 놔야 하게된다. 결국은 나는 이 세미나를 이용해 먹은 것이다!
돈을 받고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들으시는 분들의 귀중한 30분이 유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다른 발표자중에 강대명님과 진성주님은 원래 친하게 지내시는 훌륭한 오픈소스 개발자이고, 이희승님은 한국 개발자라면 모두다 존경해 마지않는 netty 개발자다. 최현식님은 Apache PMC멤버라는 무시무시한 경력때문에 들어봤고 트위터/페북에서만 뵙던 뵙고 싶었던 분이고 윤종민 님도 GNU Korea에서 활동하시는 리눅스 해커다. 세미나에 내가 아는 후배들과 선배님들, 지인들도 많이 보였다.
발표전날 준비하느라고 잠을 거의 못자고 세미나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졸린 부분도 거의 없이 재미있는 발표들이었다. 이런 모임을 준비해주신 유우영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싶다. 발표자에게 선물로 준 스타벅스 상품권을 받아서, 발표 준비하는 동안에 여러모로 도와준 와이프에게 작지만 티도 낼 수 있었다. 단체 티셔츠나 후드를 받아왔다면 싫어했을 텐데 말이다. 세미나가 끝나고 준비하신 분들과 발표자 분들과 함께 식사를 같이하며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던 부분도 좋았다.
이런 발표를 하는데에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좋은 피드백을 주신 분도 계시고 나 자신도 좋은 분들과 교감하고 많은 자극을 받는 자리였다. 가끔 참석하는 이런 자리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는 것은 개발자로서의 나 자신을 바로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이번 세미나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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