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

  • Ruby가 좋으냐 Python이 좋으냐
  • HOT가 좋으냐 젝키가 좋으냐
  • 윤아가 좋으냐 아이유가 좋으냐

이런 질문이 Stack Over Flow에 올라오면 바로 Close 당한다. 소모적이고 무의미한 논쟁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Python으로 하기로 맘먹고있다가 사정상 Ruby로 하기로 맘먹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는 Python을 좋아하는 사람에서 점점 Ruby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가고있었다.

맨 처음 Python을 선택한 이유는 이랬다.

  • 주위에 Ruby 보다 Python하는 사람이 많았다.
  • 개인적으로 Ruby와 작은 악연이 있다.

그리고 나서 Python 책을 샀다.! 두둥~! 게임 오버-
거기서 게임은 끝난 것이었다. 나는 Python에 “돈”을 투자했다. 그리고 나서 Python 페이스북에도 가입하고 관련 글도보는 등 시간을 투자했다. 점점 Python에 나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역시 Python이 최고야’를 되뇌였다.

허나 그것은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았다. Ruby도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내가 “Ruby보다는 Python이 짱이야” 라고 생각했던건, 내가 투자한 시간과 돈이 무의미해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던 것이 아닐까?

요즘 유행하는 “악동 뮤지션” 음원을 구입했다면? 왠지 그들이 좋아보이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투표 문자를 보내고 할 것이다. 자신이 투자한 것이 무의미해 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1. 처음에는 주위 사람들에 의해서 선택을 한다.
  2. 그 선택에 얼떨결에 시간과 돈을 조금씩 투자한다
  3. 자신이 시간과 돈을 투자한 것을 더욱더 좋아하게 된다.

그렇구나.


  1. moon Avatar
    moon

    안녕하세요. 한창 취직과 진로에 고민중에 대학생입니다. 이전에 포스팅하신 글을 보았습니다. 좋아하시는 일을 찾아서 떠나셨다는 글이요. 혹시 상담이 가능하다면 이 글의 이메일로 답변 가능하신가해서 글을 남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 tebica Avatar

      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떠나왔지요 ^^
      이메일 드렸습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