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Wiki syntax를 사용한건 Trac에서 였다.
Subversion에서 Git으로 넘어가는 대세속에서 Trac의 인기도 조금은 사그러들고 있는거 같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위키문법을 사용해서 Ticket(이슈)나 SVN Changeset과 편하게 연동하고 쉽게 아름다운 HTML을 만들어내던 기억이 남아있다.
참고로, Trac에서 사용한 위키 엔진은 자체 위키엔진을 사용하는데 문법은 ​MoinMoin과 WikiCreole의 것을 차용했다고 한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위키엔진은 Textile과 Markdown인 것으로 보이는데, GitHub와 Textmate등에서 Markdown을 채용해서인지 Markdown 애용자들이 더 늘고있는 것 같다. 나도 이제 Markdown을 나의 주 위키 엔진으로 사용하기로 일단 마음먹었다.

워드프레스에서 Markdown을 사용하기위한 플러그인은 크게 3개로 나뉜다.

• Markdown on Save
  Markdown으로 작성하면 postmeta 테이블에 새로운 컬럼을 만들어서 Markdown을 저장하고, post 테이블에 HTML결과물을 저장한다.
  자매 플러그인으로서 Markdown on Save Improved가 있는데, 이 플러그인은 기본적으로 언제나 Markdown을 사용하도록 한게 차이점이라고 되어있다.
• WP-Markdown
  Markdown으로 작성하면 저장하는 시점에서 HTML로 저장하고, 수정할 때에는 HTML을 다시 Markdown으로 변환해준다.
  Support를 보니 이 변환과정에서 생기는 몇몇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버그나 문제점을 수정해주고있다.
• Markdown QuickTags
  HTML editor를 Markdown에디터로 바꾸어준다.
  editor 아래부분에 “Render”와 “Markdownify”링크를 통해서 HTML와 Markdown사이의 변환을 제공한다.
  “Render”를 하지 않고 저장하면 Markdown 결과물이 post에 그대로 저장되지만, Markdown으로 저장된 것을 HTML로 그때그때 변환하는 기능은 없다.
  그저 editor를 Markdown용으로 바꾸어주는것 뿐이다.
  HTML로 변환된 결과물을 보기 위해서는 Markdown for WordPress and bbPress와 같은 별도의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한다.

나는 플러그인을 선택할 때 가능하면 삭제했을 때에도 문제가 안생기는 플러그인, 그리고 워드프레스에 table이나 컬럼을 추가하지 않는 플러그인을 선호한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건.. WP-Markdown이다.

이 글이 HTML로 작성하는 마지막 글이다. 당분간 Markdown을 써보고 피드백이 있으면 또 포스팅 하겠다